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부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개최해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 모인 전형위 위원들은 손경식 경총 회장이 후보로 추대한 김용근 자동차협회장을 만장일치로 신임 부회장에 선임했다.
전형위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백우석 OCI 부회장, 김학권 인천경총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박복규 경총 감사 등 8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회의에는 최병오 회장을 제외한 7명이 참석했다.
전형위는 김용근 상근부회장 선임을 두고 “경제·산업정책에 이해가 높고 조직 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뒤이어 “경총이 노사관계를 넘어 경제·사회 이슈 전반에 대해 경제계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할 수 있는 경제단체로서 역할을 공고히 해야 할 시점에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이 조직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쇄신 등 상근부회장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근 상근부회장은 옛 산업부 관료 출신으로 2013년부터 자동차협회를 이끌었으며, 지난해 3월 임기가 끝났으나 적합한 후임자가 없어 연임했다. 2020년 임기 만료 예정이었으나 김 회장이 중도에 거처를 옮기게 되면서 자동차협회도 후임 인선을 위한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전형위원회에서는 정지택 두산중공업 고문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비상근 부회장에서 퇴임하고, 김명우 두산중공업 대표이사가 비상근 부회장으로 새로이 보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