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대다수가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13일 47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3%가 2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정책을 발표한다.
시장에서의 금리 동결 전망은 가계부채와 경기회복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통화정책이 정상화 되면서 우리나라도 금리인상 압박 가능성이 커지는 형국이다. 금투협은 채권전문가 100명 중 36명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으로 내달 정책금리가 오를 것으로 점쳤다. 이는 전달 대비 18.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밖에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전달보다 15.1%포인트 높아진 23%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원화 강세가 지속해 추가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과 미국 금리인상이 전망돼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성승제 기자 ban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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