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재점화의 불길을 당긴 것은 이례적이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 직거래는 그 역사가 10여년이 되고 소비자 호응이 좋아 실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그런데 금년은 지난해부터 시작 금년 초까지 계속된 구제역 이완으로 축산물의 소비가 급감했고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장마 기간이 길어 농산물의 공급과 소비가 줄었다.
이에 따라 농산물 직거래도 감소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국내 여건의 변화는 접고 직거래액의 절대적 감소만을 문제 삼아 재점화를 선언, 눈길을 끌고 있다.
농산물 직거래에 대한 경기도의 의지를 읽을 수있다하겠다.
도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산물 직거래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도가 집계한 상반기 농산물 직거래 판매액은 모두 4,816억으로 도의 올해 직거래 판매 목표액인 1조5,000억원의 32% 수준이다.
전년도 동기간 판매액인 5,386억 대비 570억이 감소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하반기에 이를 만회하고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도는 총력전을 벌이기 위해 직거래장터 매장을 대폭적으로 증대시키기고 경품 증정 등 이벤트성 행사로 사이버장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킬 계획이다.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도청과 수원, 용인시청, 과천경마공원 등 23개소에 설치된 공공직거래 장터를 인구 30만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에 12개를 추가로 설치, 연말까지 총 35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도에서 열리는 G푸드 쇼, 전국체전 등 각종 축제와 행사장에도 직거래 장터 개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e경기사이버 장터의 판촉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소셜커머스의 판매 품목을 김치 1종류에서 쌀, 혼합곡, 토마토 등으로 품목을 확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사이버장터 개장 10주년을 기념하는 경품증정, 상품할인 등의 이벤트를 실시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또한 공연, 영화 등 문화이벤트와 연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경기사이버장터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총력을 펴기로 했다.
경기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사이버장터는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 물가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가 직거래 활성화를 재점화, 고삐를 죄고 총력전을 펼치기로 한 것은 먹거리의 안전성을 높이고 농가의 기를 살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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