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05% 내린 배럴당 73.79달러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65달러(0.94%) 오른 배럴당 69.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77달러(1.05%) 높은 배럴당 73.79달러에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34만1000배럴 감소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00만배럴 감소보다 훨씬 많이 줄어든 수준이다.
미국 원유 재고는 4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휘발유 재고는 144만6000배럴 줄면서 4주 연속 뒷걸음질 쳤다.
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뒤로 공급 감소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가 수출하는 원유에 대한 할인율이 최대 35%까지 높아질 수 있으며, 판매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하루 최대 40만배럴의 생산 중단을 초래할 수 있고, 베네수엘라 전체 수출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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