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개최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 전경.[사진=엔씨]](/news/photo/202503/2027105_1137781_2136.jpg)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반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기술성·게임성 극대화'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26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개최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엔씨는 게임성, 기술력 등 기본으로 돌아가는 데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대표는 지난해 엔씨 경영 실적과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엔씨는 올해 △운영 고도화를 통한 기존 IP(지식재산권) 경쟁력 유지△신규 개발 및 퍼블리싱 작품의 게임성 극대화 △신규 투자 및 M&A(인수합병)로 장르별 클러스터 구축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확충 및 개발사 협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박 대표는 "지난해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리부트 업데이트 등을 통해 기존 IP 경쟁력 회복에 집중했다"며 "이와 동시에 기존에 엔씨가 집중하지 않았던 서브컬처나 슈팅 장르에 대해서도 투자와 퍼블리싱 판권 확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브컬처와 슈팅 장르에 대해선 지속적 신규 투자와 판권 확보 및 M&A를 통해 장르별 클러스터를 형성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성과와 향후 전략도 소개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미국법인 신규 리더십을 영입했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VNG와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아마존게임스와 협업해 TL(쓰론 앤 리버티)를 글로벌 출시해 한달 만에 450만 이용자를 확보했다"며 "올해는 외부 개발사와의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유럽 동남아 등 신규 리더십을 확충하고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 현황도 발표됐다. 엔씨는 2027년까지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127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지난 24일 소각을 완료했다. 향후 재무 성과 개선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박 대표는 "전 사업 영역을 '기본으로 돌아간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관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엔씨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성과를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