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PO 부재에 주식 발행 뒷걸음…연초효과에 회사채 발행 '껑충'
대형 IPO 부재에 주식 발행 뒷걸음…연초효과에 회사채 발행 '껑충'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5.03.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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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잔액 701.6조원 순발행 기조 유지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대형 기업공개(IPO)가 주춤하면서 주식 발행은 쪼그라들었다.

회사채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연초효과까지 이어지면서 일반회사채와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2월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28조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5%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15건, 4432억원으로 전월보다 40.1%(2962억원) 감소했다. 이는 IPO 시장에서 대형 IPO가 부재한 영향이다.

반대로 유상증자는 6건, 237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174.2%(2273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이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실시한 영향이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7조5635억원으로 전월 대비 18.3%(4조2730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일반회사채는 104건, 10조7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8.2%(2조3690억원) 늘었다.

전월 차환 발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차환 발행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운영자금 조달 목적 발행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채는 195건, 15조8679억원으로 전월 대비 14.%(2조429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금융지주채는 14건, 1조9000억원발행되면서 지난달보다 40.2%(5450억원) 증가했으며, △은행채(3조1722억원, 전월比 38.5%↑) △기타금융채(10조7957억원, 6.0%↑) 등도 발행 규모가 늘었다.

이에 따른 2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1조6950억원으로 전월보다 0.6%(4조4691억원) 증가하면서 순발행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18조1406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7.1%(9조912억원) 감소했다.

CP 발행액은 35조6633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8.9%(8조3297억원) 감소했고, 단기사채 발행액은 82조4773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0.9%(7615억원) 줄었다.

이에 따른 2월말 기준 CP와 단기사채 잔액은 213조508억원, 67조4182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0.3%(6733억원), 4.6%(3조2818억원) 감소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