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수익 달러채권 투자 사기 조심하세요"
금감원 "고수익 달러채권 투자 사기 조심하세요"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5.03.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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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회사 사칭업자 소비자경보 발령
금융감독원 외경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 외경 (사진=신아일보DB)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달러 채권 투자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금융 소비자를 유혹하는 사기가 성행하면서 금융감독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불법 업자는 미국 뉴욕 유명 투자회사를 연상하는 J펀드 사로 사칭해 달러채권 투자 시 매월 2.4%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자를 현혹했다.

불법 업자는 가짜 언론 기사를 통해 수익률 정보를 홍보하는 한편 실제 홈페이지와 유사한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 투자자를 유인하기도 했다. 특히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행위를 의심받으면 투자회사 및 홈페이지 주소를 수시로 바꿔 불법 행위를 지속했다.

실제 40대 피해자 A씨는 달러채권 투자 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정보에 속아 투자에 나섰다. A씨는 달러채권 투자 방법이 앞서 2024년 있었던 멕시코 회사채 투자 사기 수법과 유사함을 의심하고 해지를 신청했지만 ‘만기 미도래’를 사유로 해지를 거부당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투자회사라도 법률상 국내에서 인허가 없이 영업하는 것은 불법임을 강조했다.

또한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감원 분쟁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투자 전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인터넷 기사와 SNS 등에서 글로벌 투자회사가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해외 금융상품 투자를 홍보하는 것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거래 과정에서 사기가 의심될 경우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신속히 금감원에 제보하거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