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미복귀 의대생, 구제책 없다…26학번 미선발 어려워"
교육부 "미복귀 의대생, 구제책 없다…26학번 미선발 어려워"
  • 노진규 기자
  • 승인 2025.03.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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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올해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에 대한 구제책은 없다고 강조하며 의대생들이 반드시 복귀할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학사유연화나 휴학 승인을 한 것은 정부가 물러난 것이 아니라 학생 보호를 위해서 그런 조치를 한 것"이라며 "올해는 더이상 학사 유연화나 휴학 승인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국장은 "24학번, 25학번의 교육의 질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교육이 어려우니까 못 돌아온다고 하는데, 그럴수록 빨리 돌아와야 한다"며 "의협이나 전공의들이 말하는 것처럼 2026학년도 미선발을 통해서 교육을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복귀하지 않아 제적 등 불이익을 받는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의 구제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제적이나 모든 학사는 학칙에 따를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세대 의대가 전체의 45%에 해당하는 미등록 학생 398명에게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낼 예정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도 "개인적으로 확인한 수치가 기사에 나온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연세대 의대생 과반이 복귀했다는 사실이 맞다고 인정했다.

'의대생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31일 기준으로 모든 의대의 복귀율을 보고 판단하겠다"면서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한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k.r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