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보병사단, 한미연합 전투지휘훈련 실시
제17보병사단, 한미연합 전투지휘훈련 실시
  • 허인 기자
  • 승인 2025.03.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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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단장이 美 2개 여단 전술통제,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강화
CWMD-TF 장병들이 의심시설 주변을 정찰하고 잔적들을 소탕하고 있는 모습.

육군 제17보병사단(이하 17사단)은 2025년 FS/TIGER 연계하여 3월 16일부터 5일간 인천시 일대 및 경기도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한미연합 전투지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전군 유일의 사단급 한미연합 전투지휘훈련으로,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훈련에는 17사단과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전투항공여단·화생방대대 등 장병 1200여 명이 참가했다. 17사단은 한측 사단장이 미측 연합사단 예하 2개 여단을 전술통제하며,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기존의 컴퓨터 가상모의체계 훈련을 넘어, 전투지휘훈련과 야외기동훈련을 결합하여 실전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17사단은 공중기동작전과 대량살상무기 대응(CWMD) 작전을 야외기동훈련과 연계하여 훈련 효과를 극대화했다.

17사단은 3월17일 인천 서구 도시지역전투훈련장에서 CWMD 작전을 실시했다. 한미 연합 CWMD-TF(Task Force)는 ISTF(Integrated Support Task Force)로부터 확보한 대량살상무기 의심시설을 탐색 및 소탕하고, 위험물질을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작전에는 17사단 백승여단, 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17사단 공병소대 등 430여 명이 참가했으며, 한측 화생방정찰로봇, 정찰드론, 탐지장비와 미측 스트라이커 장갑차, 화생방정찰차 등이 동원되었다. 한미 연합군은 드론을 활용해 시설 내부를 정찰하고, 공병부대가 진입로를 개척한 뒤, 연합 보병부대가 적을 소탕하는 방식으로 작전을 진행했다.

정현철 중령은 “한미 장병들이 원팀으로 훈련하며 강한 전투력을 발휘했다”며, “적이 두려워하는 강한 육군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일에는 인천시 서구 장도훈련장과 경기도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공중기동작전이 진행되었다. 17사단 수색대대와 미측 블랙호크(UH-60), 치누크(CH-47) 등 16대의 항공자산이 투입되었으며, 장병 400여 명이 참가했다.

한미 연합군은 연합전술토의를 통해 작전 계획을 확인한 후, 목표 지역으로 공중기동을 실시했다. 17사단 보병부대가 먼저 착륙지대를 확보한 후, 헬기에 탑승한 한미 장병들이 신속히 목표를 점령하며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송지환 중령(17사단 수색대대장)은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군의 전우애를 느낄 수 있었고, 언제든 함께 싸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조셉 덴트 준위(연합사단 2전투항공여단 조종사)는 “훈련을 통해 전투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상호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17사단은 이번 훈련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사단 전시작전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한미 연합훈련 확대와 연합사단과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CWMD-TF 장병들이 확보한 의심시설에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증거와 표본을 수집 및 분석하는 모습.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