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AI 교과서, 2학기 전 추가 모집
초·중·고 AI 교과서, 2학기 전 추가 모집
  • 강성은 기자
  • 승인 2025.03.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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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가량의 비용'으로 신청 가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과목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상용화된 가운데 실제 채택 비율을 조사한 결과 초·중·고교생 중 초등학생이 사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에서도 영어 채택률이 가장 높았다.

교육 당국은 이번 주 안에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들에 2학기 동안 AI 교과서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추가 신청 절차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1학기 기준으로 초등학교 3학년에서 AI 교과서를 사용한 학교는 수학 1813곳, 영어 1843곳이다. 이는 전체 6339개의 학교 중 각각 28.6%, 29.1%에 해당하는 숫자다.

초등학교 4학년에서는 수학 교과서를 AI로 사용한 학교가 1854곳(29.2%)이고, 영어 교과서를 AI로 채택한 학교는 1879곳(29.6%)이다.

내신과 입시 부담이 중·고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초등학교가 상대적으로 채택률이 높은 이유로 밝혀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AI 교과서 도입 시기와 범위를 두고 변동이 있었고 학교급 간 채택률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유의미한 차이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학기 시작 전에 AI 교과서 추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라며 "올해 AI 교과서가 전면 도입에서 자율 도입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관련 절차가 늦어져 일부 학교들이 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고 원인을 규명했다.

학기별 과목뿐만 아니라 학년별 과목도 절반 정도의 비용으로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2학기 신청 접수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논의 중"이라며 "정리되는 대로 이번 주 중 시도교육청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1winter@shinailbo.co.kr
강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