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다이어리] 맘스터치 김동전, 일본서 K버거 위상 높인다
[유통 다이어리] 맘스터치 김동전, 일본서 K버거 위상 높인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5.03.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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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하라주쿠 166평·300석 직영 2호점…'국내외 최대 규모'
시부야 직영 1호점 일평균 2000명 찾고 매출도 맥도날드·KFC 제쳐
일본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왼쪽),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인 직영 2호점 '하라주쿠 맘스터치' 입점 예정지 전경. [제공=맘스터치앤컴퍼니]
일본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왼쪽), 올 상반기 오픈 예정인 직영 2호점 '하라주쿠 맘스터치' 입점 예정지 전경. [제공=맘스터치앤컴퍼니]

매장 수 기준 국내 최대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가 일본에 직영 2호점을 낸다. 2021년부터 맘스터치를 이끌고 있는 김동전 대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차근차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하는 모습이다. 

맘스터치는 올 상반기 중으로 도쿄 하라주쿠역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다케시타 거리에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오픈할 계획이다. 약 166평, 300석 규모의 하라주쿠 맘스터치는 국내외 맘스터치 매장을 통틀어 ‘초대형 매장’이 될 전망이다. 이 곳에는 시그니처 ‘싸이버거’를 비롯한 치킨버거와 ‘빅싸이순살’ 등 순살치킨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또 지난달 일본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소개된 ‘맘스피자’를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운영해 경쟁 QSR(퀵서비스레스토랑) 브랜드와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의 일본 직영 2호점 오픈은 지난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의 성공적인 안착이 동력이 됐다. 1호점은 맘스터치 최대 경쟁력으로 꼽히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일본에선 코스파-코스트&퍼포먼스) 마케팅으로 오픈 40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 및 매출액 1억엔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는 누적 방문객 50만명을 돌파했고 현재는 일평균 2000여명이 시부야 맘스터치를 찾고 있다. 

또한 작년 7월 기준 월매출 6400만엔으로 인근 경쟁사인 맥도날드의 3배, KFC의 5.5배를 벌 정도로 K버거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1호점 재구매율은 90%가 넘을 정도로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일본시장에서 빠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MZ세대 성지로 꼽히는 하라주쿠에 브랜드 최대 규모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전 맘스터치 대표. [제공=맘스터치앤컴퍼니]
김동전 맘스터치 대표. [제공=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터치 수장인 김동전 대표는 일본 내 가맹사업도 채비 중이다. 일본법인을 통해 올 초 현지 기업과 첫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의 상권에 가맹점 오픈을 검토 중이다. 연말까지 총 30곳 가맹계약이 목표다. 

맘스터치는 2022년 태국, 2023년 몽골에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출점을 시작했고 지난해 라오스 진출도 선언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토종 브랜드라는 강점으로 해외 진출에 따른 브랜티 로열티 수익을 낼 수 있고 각 나라별 매장이 많아질수록 외화 수익은 더욱 늘어나는 구조”라며 “맘스터치만의 프리미엄 가성비로 해외에서도 반향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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