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AWS, '국내 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LGU+-AWS, '국내 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 정혜정 기자
  • 승인 2025.03.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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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전환 지원…소버린 클라우드·워크에이전트 공동개발
MWC25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오른쪽)과 젠스 나가라잔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통신 사업 총괄(왼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MWC25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오른쪽)과 젠스 나가라잔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통신 사업 총괄(왼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국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AI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을 위한 ‘AX얼라이언스’ 전략을 공동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개발 △AI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 △AI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할 예정이다.

우선 양사는 국내 공공·금융·첨단 기업의 AI 전환 지원을 위해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특정 국가의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면서 데이터 주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국내 기업들은 이를 통해 데이터 통제권과 자주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ixi-GEN)’과 AWS의 대형언어모델(LLM) ‘노바(Nova)’를 최적화해 기업 고객이 AI 서비스를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워크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한다. 이번 개발로 AI 기술력이 부족한 기업도 손쉽게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예측 추천 알고리즘과 AWS의 플랫폼을 활용해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기능을 고도화해 ‘커스터머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커스터머 에이전트는 AI 기반 고객 지원 서비스로 맞춤형 고객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AWS의 AI 컨설팅 조직 ‘GenAIIC(생성형 AI 혁신 센터)’의 국내 전문 파트너로 참여한다. 국내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더욱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AI 분야를 넘어 데이터 보안 등 소버린 특화 클라우드 컨설팅 파트너사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AWS와의 협력을 통해 AX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AX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젠스 나가라잔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통신 사업 총괄은 “이번 협력은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가속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와 함께 한국 기업들이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hjeo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