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는 진주시와 의령군, 함안군이 합심해 2025년 ‘K-거상 관광 루트 상품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18일 사업예정지 일원을 사전답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획문화위는 내년도 사업에 앞서 인근 지자체 추진현황을 살피고 우수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각 지자체의 의견을 들어 진주시 사업 방향성을 가늠했다.
기획문화위는 먼저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와 지수승산부자마을에 들러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신규 콘텐츠 발굴을 위한 진주시 사업 구상에 대해 시 관계자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진주 K-기업가정신이 세계적으로 흥행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문화적·정신적 가치를 강조할 수 있는 토대를 쌓고 지역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민에게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는 K-기업가정신 관련 문화재로 의령군에서 정암루 솥바위와 삼성그룹 호암 이병철 선생 및 삼영화학그룹 관정 이종환 선생, 함안군에서 효성그룹 만우 조홍제 선생 등 대기업 창업주 생가를 차례로 방문했다. 위원들은 현지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청취하면서 진주시 콘텐츠와의 비교 분석과 연계성에 관해 의논했다.
정용학 기획문화위원장은 “3개의 지자체가 참여하는 K-거상 관광 루트 상품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시군 간의 동반성장과 K-기업가정신 위상 강화에 아낌없는 노력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사업은 총사업비 62억 원의 국도비 매칭 사업으로 2030년까지 매년 3개 지자체가 5억 원씩 균등하게 예산을 투입해 K-거상 관광 루트 코스를 개발하고 그에 따른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발굴과 연계 운영, 국내외 K-기업가정신 홍보 등을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편 진주시는 LG, GS, 삼성, 효성 등 대한민국 글로벌기업의 창업주가 진주와 인연이 깊은 이유로 2022년부터 내년까지 사업비 총 34억 원을 들여 진주시를 세계적인 기업가정신 수도로 조성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도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과 청년포럼을 개최하고, K-기업가정신 성지순례 등 프로그램 및 콘텐츠 제작을 포함한 K-거상 관광 루트 사업이 예정돼 있다. 또한 진주시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을 300억 원 전액 국비로 구축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진주시의회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