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 윤리위에 "내란 공범" 막말 김용민 제소키로
與, 국회 윤리위에 "내란 공범" 막말 김용민 제소키로
  • 배소현 기자
  • 승인 2024.12.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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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내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을 향해 "내란 공범"이라고 발언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요구하기로 했다.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용민 의원이 어제 법사위에서 우리 의원들을 상대로 공범이라면서 막말한 것에 대해서 윤리위 징계요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그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내용이고 같은 의원에게 그런 정도의 막말을 한다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법사위 현안 질의 중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지금 여당 의원 중에 누군지 특정은 못 하겠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추경호 의원과 같이 공범으로 이 내란을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엄 해제 본회의를 지연시켰다. 그런 공범들이, 여당 의원들에 있다"면서 "공범들이 하는 이야기를 쉽게 쉽게 받아들이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들어봐라. 이 공범들이 어디서 함부로"라고 외치기도 했다.

유 의원은 당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가 없으면 우리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 김용민 의원이 명확하게 사과를 하고 이 발언에 대한 속기록 삭제를 해야만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사과할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으며 이에 여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전원 퇴장했다.

kei0521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