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소방서는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강원특별자치도 소방학교에서 열리는 ‘제11회 강원특별자치도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를 앞두고 지난 10일 전 직원 대상 강의 시연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는 소방안전강사의 교수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강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각 소방서의 대표 강사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홍천소방서에서는 이혜림 소방교가 대표로 출전해 ‘완강기 사용법’을 주제로 경연에 나선다.
완강기는 고층 건물에서 화재나 긴급 상황 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장비로, 이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사전 교육은 시민 안전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혜림 소방교의 강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안전교육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강의는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습과 시청각 자료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청중의 이해를 돕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실제 화재 상황에서 완강기 사용에 대한 오해나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접근법을 포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 이혜림 소방교는 동료 직원들 앞에서 준비한 강의를 선보였다. 강의 후 동료들은 강의의 흐름, 전달 방식, 청중과의 소통 방법 등을 면밀히 살펴보며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이 소방교는 “동료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강의를 더욱 완성도 있게 발전시키겠다”며 본선 준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강의 내용의 실효성과 교육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 직원은 “이론과 실습이 조화를 이룬 훌륭한 강의”라며, “실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라고 칭찬했다.
김숙자 홍천소방서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강의 내용을 더욱 다듬어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며, “홍천소방서는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효과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체계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