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산연 조사 지수, 전월 대비 4p 낮은 66.9
건설 기업 체감 경기가 지난달까지 두 달째 악화했다. 건산연이 조사한 11월 실적 지수 가운데 수주잔고지수를 제외한 모든 지수가 악화했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건산연 조사 지난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4p 하락한 66.9로 집계됐다.
CBSI는 건설 기업이 현재 경기 상황을 바라보는 인식을 100을 기준으로 파악하는 지표다. 수치가 기준선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기준선을 웃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부문별 실적 지수를 보면 수주잔고지수만 전월 대비 5.6p 상승했고 공사대수금지수(-7p)와 자금조달지수(-6.4p), 공사기성지수(-2.8p), 신규수주지수(-0.9p), 자재수급지수(-0.4p) 등은 하락했다. 특히 자금조달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11월 CBSI는 수주잔고지수 외 모든 세부 지수가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지수가 전월 대비 6p 내렸고 중견기업지수와 중소기업지수도 5.2p, 0.5p씩 낮아졌다. 권역별로는 서울 지수가 한 달 전 대비 13.1p 떨어졌고 지방은 3.3p 하락했다.
이달 건설기업경기실사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0.5p 높은 77.4로 조사됐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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