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과 UNIST(울산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부산대, 서울대, 조선대, 동국대 WISE캠퍼스 등 7개 대학으로 구성된 ‘미래기반 가속기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이하 ATE(Accelerator Technology Experts) 사업단)‘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2024년 ATE 실습중심 가속기학교‘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ATE 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가속기 인력양성 및 활용지원 사업'의 가속기 인력양성 부문에 선정되어, 체계적인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형 입자가속기의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의 부족 사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TE 실습중심 가속기 학교‘는 각 참여대학에서 추천된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실험과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일반적인 여름학교 프로그램과 달리,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실제 빔라인 실험이 가능한 포항 방사광가속기 PLS-II의 5D 및 9C 빔라인 시설을 활용했다.
올해 가속기 학교의 강현철 교장(조선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은 “기존의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 운전이 되는 가속기 시설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가속기에 대한 이해도를 고취시키고 현장 경험을 축적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라고 가속기 학교의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가속기 시설을 활용해 내실있는 교육과 실습을 병행할 수 있는 실습중심 가속기 학교를 확대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모세 사업단장(포스텍 첨단원자력공학부 · 물리학과 교수)은 “국내 대형 가속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학-연 협력이 중요한데 과거 30여 년간 포항 방사광가속기를 건설 및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다음 세대 학생들에게 교육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