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상승관에서 12월 6일, 제37·38대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거행되었다.
행사에는 윌리엄 수자 주한 미 해병부대사령관(소장)을 비롯한 주요 군 인사, 현역 장병, 군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인사명령 낭독, 군기 및 지휘권 이양, 훈시, 이임 및 전역사, 취임사 등 공식 절차가 진행됐다.
주일석 중장은 해병대기, 서북도서방위사령부기, 연합해병대구성군사령부기를 인수하며 해병대사령관, 서북도서방위사령관, 연합해병구성군사령관으로서의 임무를 시작했다.
주 사령관은 해병대 6여단장, 해병대 부사령관,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을 역임한 작전·기획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해병대 1사단장 시절 쌍룡훈련 등 대규모 연합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하며 국가 주요시설의 통합방위작전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취임사에서 주일석 사령관은 “해병대는 국가수호의 최일선에서 적을 압도하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작전대비태세 완비 △실전적 교육훈련 강화 △첨단기술 기반 전략기동부대 건설 △국민 신뢰 해병대 구현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계환 중장은 39년의 군 생활을 마치며 ‘호국충성 해병대’ 육성을 목표로 쌍룡훈련,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강화하고, 국방혁신 4.0과 AI과학기술강군 육성에 기여했다. 특히 전투실험대대 운용, 첨단기술 연구센터 개소를 통해 미래 전장 환경 대비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김 중장은 이임사에서 “해병대의 발전과 함께 한 시간이 영광이었다”며 후배들에게 호국충성의 정신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일석 사령관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호국충성 해병대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지향적 해병대 건설과 국가 전략기동부대 역할 강화를 약속했다.
새로운 리더십 아래 해병대가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더욱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