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과 간장을 직접 만들어보는 식생활 교육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 확산 유도
금천구는 1년 동안 운영했던 전통 식생활 교육과정인 장(醬) 담그기 교육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천구 보건소는 올해 초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장 담그기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당뇨병, 고혈압 등 식생활 관련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외식을 자주 하는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전통 식품인 장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지역주민 대상 ‘금천우리장독대’, 어린이와 가족 대상 ‘금천어린이가족장독대’,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 대상 ‘금천어린이장독대체험관’ 프로그램을 마련해 남녀노소 모두 직접 장을 담가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금천구청 6층 하늘정원에서 장 담그기(2월), 장 가르기(4월), 장 나누기(10월)로 구성된 된장과 간장 담그기 과정을 수료했다.
2월부터 10월까지 장기간 참여가 힘든 구민들을 위해 1일 과정인 ‘뚝배기보다 장맛’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보육기관장을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 ‘장 담그기 영양 리더’ 과정이 운영됐다.
이번 교육을 이수한 보육기관장들은 내년부터 각 기관에서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을 자체 운영하게 된다.
보건소는 교육 수료 기관에 장독과 메주 등 장 담그기 재료와 대상별 교안을 제공하고, 상시 점검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23번째로 등재됐다. 금천구는 2019년부터 ‘금천장독대’ 사업을 통해 장 담그기 교육을 진행해, 전통 음식으로서의 장의 우수성을 알리고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