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0.30% 내린 배럴당 72.09달러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증산을 미루기로 했음에도 하락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24달러(0.35%) 내린 배럴당 6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22달러(0.30%) 낮은 배럴당 72.09달러에 마감했다.
OPEC+는 온라인 회의를 열고 주도국 8개 나라가 시행 중인 하루 22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2단계)을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내년 1월부터 감산량을 줄여나가려 했으나 시점을 내년 4월로 미룬 것이다.
축소 속도 역시 12개월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는 오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9월까지 18개월간 완만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OPEC+의 이번 결정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일인 데다, 글로벌 원유 수요가 약하다는 점이 오히려 확인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무케시 사데브 라이스타드에너지 원자재시장 글로벌 책임자는 “OPEC+가 잠재적인 공급 과잉과 회원국 간의 생산 목표 준수 결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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