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불안심리 편승한 풍문 유포행위 엄정 대응"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비상계엄령 해제에도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를 우려해 시장 완전 정상화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이상징후 탐지 시 관계기관과 공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전 임원이 참석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비상계엄 이후 금융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원장은 “간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시장에서 환율이 일시 급등했고 한국 ETF(상장지수펀드)도 급락했지만 비상계엄 해제조치 이후 곧 진정됐다”며 “국내 주식시장 하락 폭이나 변동폭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원화가치는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지만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전 부서가 경각심을 갖고 위기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금감원은 시장 완전 정상화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특히 이상 징후 탐지 시 관계기관과 공조해 필요한 모든 안정 조치를 실행한다.
또한 외은지점 등 해외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 등에 대해 적극 소통하고 금융회사별 외화유동성 변동 추이를 밀착 점검한다.
아울러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필요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투자자 불안심리에 편승한 풍문 유포행위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와 한국거래소, 검찰 등과 협조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