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 배지환 의원(국민의힘, 매탄1ㆍ2ㆍ3ㆍ4)은 26일 진행된 문화체육위원회 소관부서 문화청년체육국 체육진흥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손준호 선수 영입 문제와 수원FC 성적 및 관중 확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최순호 단장이 단장으로서의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배지환 의원은 수원FC 관련 기사에 대해 언급하며, “수원FC는 성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상위 스플릿에 진입 이후 성적이 급격히 하락하며 현재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수원FC가 상위 스플릿에 진입한 후 성적이 좋지 않아 꼴지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다”며, “평균 관중 수도 2023년과 2024년 모두 약 5,000명 대로 거의 증가하지 않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순호 단장은 “취임할 때 관중 증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서 1만 명을 목표로 했었다. 1만 명의 평균 관중만 되면은 마케팅도 원활하게 잘될 수 있고 수익증대에도 아울러 일어나게 된다”고 평균 관중 1만 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관중 증대는) 순차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2년 더 제게 주어진다면 약 7,500명 정도로 확대하는데 매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지환 의원은 “손준호 선수 관련 다른 의원들이 질의는 하셨지만 시원하게 답변을 못하셨다”며 최순호 단장의 입장을 명확하게 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최순호 단장은 “FIFA의 유권해석이 나올 때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손준호와 계약) 당시에 판단했다"며 "FIFA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손준호는 지금도 어디선가 (축구선수로) 활동할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내 생각과 축구팬들, 언론이 생각하는 게 다르다는 걸 이번에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단장은 "우리도 다 준비해서 만약 문제가 될 경우 계약을 해지하는 수순을 마련해뒀다"고 항변하며, "다만 전북에서는 그 계약 수준은 우리와 같았지만 하나가 더 있었다. 만약 중국에서의 리스크가 터질 시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였다. 배상의 문제가 있었던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최 단장은 "전북의 후원사는 현대자동차다. (손준호의 중국 리스크로) 현대자동차에 불이익이 있을 경우 (손준호가) 어느 정도 배상을 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서 손준호가 전북과 계약을 포기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