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수사령부(이하 ‘군수사’) 정훈실에 근무하는 강승연 하사가 소아암 환우를 위해 2년간 소중히 길러온 자신의 모발 25cm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군수사 정훈실 사진 담당으로 부대원의 활동상을 사진으로 담는 일을 하는 강 하사는 모발 기부로 사회의 귀감이 됐던 해군 장병들의 국방일보 보도사진 촬영을 지원하면서 모발 기부를 결심했다.
소아암 환우에게 전달되는 가발은 기증자의 모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염색, 펌 등 손상 가능성이 있는 모발로 제작된 가발은 소아암 환우들에게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하사는 기부를 위해 긴 머리를 유지하면서 모발에 좋은 에센스나 오일 등을 사용하며 각별히 관리에 집중했다.
그는 이번 모발 기부를 계기로 다양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삶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강 하사는 “머리카락은 가벼워졌지만 마음은 뿌듯함과 자부심으로 가득 찼다”며 “추워지는 연말연시에 저의 조그마한 기부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용기와 따뜻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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