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영웅이자 전쟁고아의 아버지"
헤스 대령은 6.25 전쟁 당시 250회에 달하는 전투 출격을 통해 북한군 격퇴에 기여하고, 한국 공군 조종사들을 훈련시켜 한국 공군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1,000여 명의 전쟁 고아를 제주도로 후송하며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고아 지원을 위해 꾸준히 한국을 방문하고 후원금을 모금하는 등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기리며 한국 정부는 을지무공훈장, 국민포장 등을 수여한 바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헤스 대령의 아들인 로렌스 D. 헤스와 로날드 L. 헤스가 참석하여 상을 대리 수상했으며, 가족들은 상금 3만 달러를 헤스 대령이 지원했던 보육원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아버지께서 살아 계셨다면 기부를 원하셨을 것”이라며 고인의 뜻을 전했다.
딘 헤스 대령의 수상은 한미 양국 국민들에게 한국전쟁의 역사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에 기여한 미국 인사를 선정해 매년 백선엽 한미동맹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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