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소방서가 가을철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고령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운전 미숙 및 안전수칙 미준수 등의 사고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 최근 관내에서도 경운기 사고로 인한 출동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467건이며, 이중 5월~10월 사이 발생한 사고 건수가 299건(64%)으로 특히 농번기인 5월과 10월에 집중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사고 분석 결과로는 경운기 사고가 265건(56.7%)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콤바인, 예초기 등) 113건(24.1%), 트랙터 89건(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서는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법으로 △농기계의 정기적인 점검 및 유지보수 △헬멧, 안전화, 장갑, 보호안경 등 개인보호장비 착용 △음주 절대금지 △올바른 농기계 사용법과 응급대처 방법 숙지 △작업 시 주변상황 확인 및 올바른 등화장치 작동을 통한 안전한 작업공간 확보 △농기계 사용 시 한사람씩 이용 등을 당부하고 있다.
조형용 서장은 “농작물을 수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교육을 통해 농기계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을 습득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고, 영농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방서에서는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농기계 사고 대비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