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국방 수장, “한일-한미일 방위협력 필수” 한목소리
韓日 국방 수장, “한일-한미일 방위협력 필수” 한목소리
  • 허인 기자
  • 승인 2024.10.10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첫 화상회담…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 적극 대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국방 수장이 양국의 방위협력 추진을 위한 소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나아가 미국을 포함한 공조와 협력을 통해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나카타니 겐 일본 신임 방위상과 첫 화상통화에서 양국 국방 교류·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나카타니 방위상 취임을 축하하면서 “한일 양국은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 국방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수시로 소통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나카타니 방위상도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국 국방 교류·협력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특히 북한 핵·미사일이 고도화하고 북·러 군사협력이 심화하는 등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한일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국방 교류·협력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방위성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장관과 나카타니 방위상의 화상통화 소식을 전하면서 두 사람이 한일 및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른 시기에 한국을 방문할 의사도 내비쳤다고 방위성은 전했다.

지난 1일 취임한 나카타니 방위상은 8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첫 통화를 한 데 이어 이날 김 장관과 두 번째로 통화했다.

그는 취임 이튿날인 지난 2일 도쿄 한 호텔에서 주일본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국경일(개천절)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 축사에서 “이 행사가 저의 (방위상으로서) 첫 일정”이라며 “한일 양국의 방위 협력이 급진전하고 있고, 앞으로도 양국 방위 협력을 위해 노력하려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장관과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내세운 공약인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