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가 9월 2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6·25전쟁 당시 서울을 탈환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자 제74주년 서울수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후원으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 유용원 의원(국민의힘),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상훈 해병대전우회 총재 등 주요 인사와 참전용사, 시민 등 1,6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사자 묘역 참배 △참전용사 감사 오찬 △식전행사 △서울수복 기념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 21번 묘역에서 전사자 묘역 참배가 진행되었으며, 이후 참전용사들을 위한 오찬이 열려 그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후에 진행된 서울수복 기념식에서는 참전용사와 국기 입장, 태극기 게양 퍼포먼스, 애국가 제창, 전황 보고 영상 상영,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기념사, 주요 내빈 축사, 기념공연 등이 이어졌다. 행사 현장에서는 해병대 의장 시범, 특수수색대대 장비 체험, 군복 및 완전무장 체험, 유해발굴 전시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되어 서울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서울 수복의 승리에는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번영을 지키기 위한 참전영웅들의 피와 땀, 눈물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병대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는 결의를 다졌다.

서울수복작전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 후 한미 해병대가 서울을 탈환해 대한민국의 수도를 확보하고 전세를 역전하는 계기를 마련한 역사적 작전이다. 해병대는 매년 기념행사를 통해 이 날의 승리와 환희를 기념하고 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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