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산업경제위원회 신성영 의원이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직접 만나 영종하늘도시 내 파크골프장을 학교시설 용지로 환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파크골프장은 하늘도시 계획 초기 학교 부지로 계획됐으나, 당시 학령인구 대비 학교 부지가 많이 계획돼 필요성이 떨어짐에 따라 일반공원으로 변경돼 현재는 파크골프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하늘도시 개발이 본격화되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까지 학령인구가 빠르게 늘어 중산초교, 하늘초교 등에 모듈러 임시교사가 설치되고, 과대·과밀 학교가 생겨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과대·과밀 문제는 결국 중학교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데, 신 의원은 이런 문제를 미리 방지하고자 당초 계획에 맞게 파크골프장 부지를 학교 용도로 환원해 학생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주민 동의를 얻기 위해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약 20일간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파크골프장 학교용도 변경 관련 동의서’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집했고, 온라인 3,000여 명과 오프라인 1만여 명의 동의를 얻어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게 주민의 뜻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신 의원은 “해당부지는 당초 중학교가 예정돼 있던 자리로, 초등학교 과대·과밀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중학교 부족 문제를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파크골프장은 미단시티 1호 공원으로 확장 이전할 예정으로, 올해 말 착공해 내년 상반기 오픈하면 기존 사용자들도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의원은 이달 말까지 인천 중구청과 교육청을 방문해 주민들의 뜻이 담긴 ‘영종하늘도시 파크골프장 학교 용지로 변경 건의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