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전차·포병부대, 카타르서 최초 해외 현지 연합훈련 실시
육군 전차·포병부대, 카타르서 최초 해외 현지 연합훈련 실시
  • 허인 기자
  • 승인 2024.09.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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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개최된 육군 최초 기계화부대 해외 연합훈련 출정식에 참가한 장병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육군은 전차와 포병부대를 투입해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10월 14일부터 2주간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서 진행되며, 육군 11기동사단 장병 100여 명과 K2전차, K9A1 자주포 등 14대의 국산 장비가 투입된다.

훈련은 육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고, 국산 무기체계인 K2전차와 K9A1자주포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사막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의 무기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23일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출정식이 열렸으며, 박 총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 육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을 위해 육군은 7개월간 준비했으며, 카타르 지상군과의 협력을 위해 현지 작전환경 분석과 맞춤형 교육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K2전차와 K9A1 자주포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대 사거리 사격, 기동훈련, 고온 환경에서의 정비 및 보급 절차 등을 연습했다.

훈련 중에는 K2전차와 K9A1 자주포의 성능 시범과 장비 전시도 예정되어 있어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장태환 연합훈련 TF장은 "육군 전차 및 포병부대가 최초로 해외에서 진행하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해군도 카타르군과 함께 도하 근해에서 노적봉함을 투입해 기동훈련 및 헬기 이착함 훈련을 실시하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해상연합훈련도 확대할 예정이다.

카타르 연합훈련 TF 소속 이갈식 준위와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