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가 TV 토론 거부…"이미 투표 시작됐다"
트럼프, 추가 TV 토론 거부…"이미 투표 시작됐다"
  • 노진규 기자
  • 승인 2024.09.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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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내달 23일 CNN 토론 수락…트럼프 동참 촉구
트럼프 "너무 늦었다"…재차 거부 의사
추가 TV토론 무산 가능성 높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TV 토론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추가 TV 토론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추가 토론을 하는 데 있어 문제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론 거부 이유로 투표가 이미 시작됐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일부 주에서 우편 및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앨라배마주에서는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했고, 전날엔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대면 사전투표를 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ABC 방송 주최로 열린 첫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추가 토론에 참여할 것을 압박해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첫 토론이 끝나자마자 추가 토론을 제안했다. 이후에도 차기 대권을 노리는 두 후보가 토론을 벌여 정책과 신념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미국 유권자들에 대한 의무라고 주장해왔다.

해리스 캠프는 이날도 CNN 방송으로부터 제안 받은, 내달 23일 TV 토론 초대를 수락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참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부 의사를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면서 추가 토론 성사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jk.r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