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회 정서윤 의원은 제335회 임시회 구정질문을 통해 동대문구 구민회관 및 체육센터 복합개발 사업 과정에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동대문구는 장기간 빈 건물로 방치됐던 구민회관 부지에 구민행복센터(가칭)을 건립하기로 하고, 센터 완공까지 해당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고자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기존 구민체육센터와 구민행복센터(가칭)를 복합개발하는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본래 오는 2027년 착공 계획이 2028년으로 연기되며 사업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더 긴 공사기간과 더 많은 사업비가 필요한 복합개발 계획으로 결정해버린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5월 초 복합개발 계획을 확정한 후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주민설문조사를 진행한 점과 복합개발 시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수직구 공사가 포함된다는 정보를 포함하지 않은 ‘답정너’식 질문 내용은 주민 의견을 형식적으로만 수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 의원은 복합개발 설계 과정에서 해당 부지의 주차장 입․출입구가 어린이보호구역과 인접해 통학로 안전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8월 초 주민간담회를 실시했음에도 주민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입․출입구 방향을 변경하여 통학로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정 의원은 “정확한 사업정보를 제공해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신뢰성 있는 설문조사가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중요 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수렴하는 등 투명한 절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