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구항면에서 사라진 90대 남성 치매노인(이하 ‘A씨’)을 홍성경찰서에서 신속한 합동 수색과 CCTV 추적을 통해 가족의 품으로 보냈다고 9일 밝혔다.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4시경 집에서 나간 후 행방이 묘연했던 A씨를 실종신고가 접수된지 5시간여만에 발견해서 가족에게 인계했다.
A씨는 국가유공자로 당일 보훈처 주관, 국가유공자 행사에 참석한다며 제복을 입고 집을 나선 후 실종됐다는 112신고(07시52분경)를 접수하고, 형사팀(4명) 및 오관지구대(순찰차3대)에서 현장출동하여 업무 분담을 통해 보훈처, 버스 최종 하차 지점을 파악했다.
이후, A씨의 버스 최종 하차 지점을 파악 후 충남서부보훈지청 및 홍성보훈회관 일대를 112차량순찰 및 도보순찰 중 오관지구대장 외 1명이 홍성보훈회관 주차장 주변에서 서성이던 A씨를 발견(8시50분)했다.
오관지구대장은 “평소 치매노인을 특별 관리하고 있으며, A씨의 특이성향(홍성보훈회관 자주 왕래)을 숙지하고 홍성보훈회관 주변을 면밀히 수색하던 중 발견했다”고 말했다.
홍성경찰서에서는 “관내 치매노인 실종 시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치매노인을 특별 관리하여 민생치안활동에 활용해 줄 것을 일선 지역경찰에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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