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충남 아산시장과 송악면 주민들의 ‘2024 하반기 열린간담회’가 지난 5일 송악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장과 신미진 의원 등을 비롯한 송악면 기관단체장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경귀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아산시는 민선 8기에 도시브랜드를 ‘아트밸리 아산’으로 바꾸고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찾는 문화예술도시로 변모했다”며 “그 가운데에는 외암민속마을과 봉곡사, 궁평(송악)저수지와 강당골계곡 등 아산의 대표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한 송악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송악면은 천혜의 자연을 보유했기 때문에 예전부터 생태·레저도시로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외암민속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계속 육성해 나가고, 광덕산과 강당골 등 생태자원도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구상을 소개했다.
특히 박 시장은 “송악저수지에 순환도로를 만들고, 4m 광폭의 황톳길을 조성해 전 국민이 찾는 ‘황톳길 축제’를 개최하려 한다”며 “일반적으로 황톳길은 폭 1~2m로 좁아서 일렬로 통행해야 하지만 이곳은 가족들이 손을 잡고 함께 거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악면은 이런 비전을 갖고 청정한 자연을 품은 고장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많은 분들이 살기 좋은 송악에 자리를 잡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민들은 △송악면 소규모 야외 공연장 및 다목적 운동장 건립 △송악저수지 랜드마크(출렁다리·분수대) 시설물 설치 △상수원 상류 지역 주민지원 보전 요청 △강당2리 보도용 목교 설치 △강당2리 산책로 쓰레기장 및 이정표·표지판 정비 등을 요청했다.
또 △송악면 청사 건립 △의용소방대 소방수 공급 양수기 교체 △마곡리 마을길 포장 △강장2리 공원조성지 인근 운동기구 이전 설치와 가로등 설치 △유곡4리 장묘시설 인허가 반대 등을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시는 지난 송악면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60건(2022년 하반기 21건, 2023년 상반기 10건, 2023년 하반기 14건, 2024년 상반기 15건) 중 △고양이 중성화 수술 △혜경목장 인근 교각 설치 △마곡3리 비법정도로 보수 등 9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또 관련 법이나 예산의 제약 등을 이유로 ‘처리 불가’ 결정된 15건을 제외한 나머지 민원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을 조율 중이거나, 중장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아산/임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