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유발 효과 2천 명 이상 창출 기대
강원 고성군은 지난 5일 군청 회의실에서 화진포 국가 해양 생태공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명실상부 동해안권 최초이자 제1호 국가 해양 생태공원 지정 및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착수보고회를 통해 해양생태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의 조화와 균형을 실현할 수 있는 화진포 국가 해양 생태공원 조성 비전과 추진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함으로써 고성군을 글로벌 생태평화 해양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기본방향이 제시되었다.
국가 해양 생태공원은 해양생태계 및 경관적 가치뿐만 아니라 인문·문화가 우수해 보전할 가치가 있는 연안 권역에 대해 해양 생태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국가가 직접 조성하는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2022년 12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2023년 6월 동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가 해양 생태공원 지정 절차와 기준 등을 정하고 제1호 국가 해양 생태공원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동해와 연접한 국내 최대 석호로 빼어난 생태 경관과 풍부한 해양생물자원 및 지석묘 등 역사문화유적을 갖고 있는 화진포가 ‘지속가능한 이용 및 관리를 통해 해양 보호 및 활용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한다’는 국가 해양 생태공원의 법적 취지와 목적에 정확히 부합하며, 수질오염 예방 및 해양생태계의 생산적 복원과 더불어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측면에서 갖는 의의도 크다고 보고되었다.
착수 보고에 따르면 화진포 국가 해양 생태공원은 총사업비 2천억 원을 국비로 조성하여 약 6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천 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본구상 단계에서의 대략적인 추정이므로 향후 구체적인 타당성 조사를 거치면서 한층 증대될 것으로 보고되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화진포 국가 해양 생태공원은 바다와 석호, 인문·역사가 어우러진 명품 해양생태공간으로 동해안 시대 해양관광산업을 견인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조성계획 수립과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예타 통과에 만전을 기하여 고성군민과 150만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