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는 지난달 30일 삼척시 죽서루에서 부터 삼척시청구간을 각계 내빈 및 국토순례 참여자들과 함께 마지막 시가행진을 진행하며 삼척시청앞 광장에서 국토순례 해단식을 가졌다.
이번 국토 순례 대장정은 8월26일 영월 출정식을 시작으로 정선~태백을 거쳐 8월30일 삼척 죽서루를 종착지로 진행되었으며, 삼척시청 앞에서 해단식을 마지막으로 영정태삼 국토순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국토순례 대장정 행사는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폐광지 첫 고속도로 건설사업 확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내년 예산안에 실시설계비 112억원이 포함됐다.
길이 29.1㎞의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2020년 총 사업비 1조979억원에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업비가 6000억원 가량 증가해 지난해 말부터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재조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지만 내년 정부 예산안에 포함돼 통과가 기정사실화 됐다.
제천~영월 고속도로의 타당성 조사 통과와 내년 실시 설계 착수는 동서 6축 고속도로망(경기 평택~삼척)의 마지막 퍼즐인 영월~삼척 고속도로(70.3㎞)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며 제천~영월 재조사 결과 발표 이후 바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사업비와 낮은 경제성으로 통과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가 제천~영월 설계비 반영을 통해 동서 6축 도로망 구축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강원도는 정부에 영월~삼척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용역비 30억원의 내년 예산안 반영을 요청한 상태다. 아직 예타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정부 예산안에 담기진 않았다. 하지만 금액 자체가 크지 않아 예타 통과만 이뤄지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대한민국 고속도로 역사가 57년을 거치며 다른 지역은 고속도로로 꽉 차있는 데 강원 남부권은 백지로 휑하게 비어있다”며 “주민들이 고속도로에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서비스 면적이 전국 평균이 78.2%인 것에 반해 우리 강원자치도는 40.8%로 남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 내년 예산안에는 2028년 개통 예정인 여주~원주 복선전철 공사비 918억원, 제2경춘국도 공사비 및 토지보상비 235억원도 포함됐다.
[신아일보] 이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