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충남 태안군청 군수실에 인화성 물질과 라이터를 소지하고 찾아가 방화 협박을 한 혐의로 50대 공무원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태안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태안군 환경관리센터 소속 공무원인 A(7급 내년 퇴임 예정)씨는 기름통과 라이터를 군수실로 가져가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군수실에는 가세로 군수는 없었고, 직원들의 제지로 방화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태안읍에 있는 주유소에서 붙잡혔다.
A씨는 직장 내에서 업무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분신을 하려했다”고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앞서 A씨는 군청에서 10여분 떨어진 곳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날 오전 10시께 인화물질이 든 통을 들고 가 난동을 부리며 흉기를 들고 팀장을 위협하고 책상과 키보드 등을 부순 뒤 군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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