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10월 재보선 '호남 쟁탈전' 본격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민주당은 명실상부한 호남 대표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호남에서 '민주당이니까 찍어달라' 또는 그 반대로 '민주당만 찍어주지 말고 우리도 찍어달라'라는 낡은 접근법을 벗어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찍어야 우리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하시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에너지 고속도로와 기본소득의 비전을 호남에서부터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와 다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당 후보들은 그런 관점에서 뛰고 선택받고 일하게 될 것"이라며 "영광과 곡성이 그 시작"이라고 했다.
한편, 야권에서는 오는 10월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호남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조국혁신당은 10·16 재보궐선거가 예정된 전남 영광·곡성군과 인천 강화군, 부산 금정구 4곳에 후보를 모두 내기로 하고 화력을 쏟아붓는 모습이다. 현역 의원 12명도 전원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민주당 내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오후 비공개 회의를 갖고 재보선 전략 논의를 이어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공개 회의 내용과 관련해 "기본소득과 에너지 고속도로 등 민주당 정책비전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그 정책을 구체적으로 개발해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자는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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