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 관광객의 증가로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 지역재생 수범사례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은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2024 진주문화유산야행’을 연계한 야간관광 프로그램 2종 ‘옥봉에 가치가자’와 ‘夜한 맛캉스’를 8월 한 달 동안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8월 9일부터 25일까지 각 3회차씩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투어는 회차별 20명씩 약 12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모집기간 동안 옥봉투어에는 294명이, 야식워킹투어에는 536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모집을 조기 마감했으며, 사전 참가 신청서와 사연을 받아 선정된 참가자들은 서울, 인천, 경기도 성남, 충북 제천, 전남 나주, 세종 등 전국 각지에서 진주를 찾았다.
옥봉투어 참가자들은 진주의 구도심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체험, 옥봉동 일원의 종교시설 ‘옥봉성당’ 등 문화재 탐방, LG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이 창업 운영했던 ‘포목상점터’ 방문, 진주 향교 프로그램 등 구도심 현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옥봉투어에 참여한 참가자는 “좁은 골목 사이에 서로 다른 종교가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아이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을 선물해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친구, 커플, 가족 단위로 참가한 야식워킹투어 참가자들은 중앙시장 상권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투어, 삼각지 다방 체험, 진주 맛집 투어, 촉석루 다도 체험, 김시민호 탑승, 진맥브루어리 방문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주를 경험했다.
특히 야식워킹투어에는 브라질, 중국, 독일, 라오스 등 외국인 유학생 참가자도 함께해 세계 곳곳으로 진주의 매력을 알리기도 했다.
야식워킹투어 1회차에 참여한 베트남인 N씨는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진주라는 도시와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투어 참여자 120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에 대해 95%가 ‘매우 만족’으로 나타났으며, 관광 목적으로 진주시를 재방문하겠다는 참여자가 ‘96%’, 진주시 야간관광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참여자도 ‘96%’에 달했지만, 무더운 날씨를 아쉬움으로 남기기도 했다.
진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관심과 호응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진주라는 도시가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8월 야간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야놀자’에서 진행된 숙박 할인쿠폰 프로모션은 7월 15일을 시작으로 약 1주일 만에 쿠폰 약 230장이 모두 소진되며, 진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인근 숙박업소 관계자는 “8월 행사로 야간 관광객뿐만 아니라 젊은 계층의 방문객이 대폭 증가해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손님이 많아지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었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여름밤 문화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9월 ‘나이트 자슐랭 투어’로 이어진다. 자세한 관광 정보는 인스타그램 진주관광, 야간관광 특화도시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진주 /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