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쌍용·후탄·신천리 주민협,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건의서 제출
영월군 쌍용·후탄·신천리 주민협,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건의서 제출
  • 백남철 기자
  • 승인 2024.08.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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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원주지방환경청에 반대 건의서 제출
영월군 쌍용정수장 50m, 제천시 장곡취수장 1.3km 내에 있어 오염 우려
의료폐기물 소각장 예정지인 충북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 116-1, 117 위치도 (출처=네이버 지도)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후탄·신천리 주민협의회와 충북 제천시 송학면 자치회는 지난 19일 오후 4시,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처리 시설에 반대하는 건의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C 업체는 하루 48톤의 의료폐기물을 소각하는 처리 시설을 송학면 장곡리 일원 5,713m2에 조성하고자 하며, 지난달 25일 원주지방환경청에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폐기물 소각장 예정지인 충북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 116-1, 117 위치도 (출처=네이버 지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 예정지는 영월 쌍용리 주민 2,000여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쌍용정수장과 불과 50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쌍용 취수장과 제천 장곡 취수장으로부터는 약 1.3km 떨어져 있다.

주민들은 건의서를 통해 취수 및 정수 시설은 안전하고 양질의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시설로, 인재나 예측 불가능한 재난, 재해 발생 시 수질 오염으로 인해 사람과 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오염원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업 예정지 인근에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시멘트 회사와 석회석 공장 등 다수의 대기오염 및 악취 발생 사업장이 자리 잡고 있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까지 추가로 설치될 경우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원주지방환경청의 사업 계획서 부적합 처리를 요청했다.

shina76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