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 '먹사니즘'의 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8일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년을 맞아 "김대중 대통령께서 앞서 열어주신 길 따라 앞으로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대통령께서 그러하셨듯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후보는 "흘러간 세월의 깊이만큼 그리움과 존경심이 두텁게 쌓여가는 사람이 있다"며 "1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김대중 대통령님이 그리운 까닭은 우리 모두 거인께서 온 몸을 던져 열어젖힌 새로운 시대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운 투사이자 나라의 미래를 설계한 유능한 살림꾼이셨다"며 "이상을 잃지 않되 현실에 뿌리내려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가르침은 자주 강조했던 '먹사니즘'의 뿌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여전히 거인의 삶에 답이 있다"며 "민주당을 서민과 중산층의 당으로 바로 세우고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를 이겨낸 유능함, 위기 속에서 복지국가와 문화강국의 초석을 닦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었던 혜안까지, 김대중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모진 고난에 맞서 끝끝내 인동초의 꽃을 피워낸 대통령님의 삶을 기억하겠다"며 "시대를 앞선 용기와 결단으로 마침내 스스로 길이 된 거인의 결기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신아일보] 김민지 기자
mjkim20@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