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병원과 MOU 맺고 사후케어 제공, 통합플랫폼 ‘메디컬 강남’ 등 특화 서비스 내세워 관광객 공략
서울 강남구가 강남구 의료관광 협력기관 6개소와 함께 1일부터 3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베트남 메디팜(Medi-Pharm) 엑스포에 참가해 의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강남구에 방문한 베트남 의료관광객은 23년도 기준 5162명으로 일본, 중국, 미국, 태국, 싱가포르에 이어 6번째 순으로 많으며, 전년(2806명) 대비 84%나 증가한 시장이다. 해외 병원을 찾는 환자는 연간 4만 명으로 한국을 찾는 환자는 내과통합, 성형외과, 치과, 피부과 진료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첨단 의료기술과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을 갖춘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베트남 메디팜’은 베트남 보건부와 베트남무역박람회광고공사(VINEXAD)가 주최하는 국제의료, 병원 및 제약분야 전시회로 22개국 400개사가 참여하고 450개 부스가 열린다.
구는 이 박람회에 ▲드림성형외과의원 ▲디에이성형외과의원 ▲프라이드성형외과의원 ▲강남센트럴안과의원 ▲르치과 ▲포도여성의원 등 6개 병원과 함께 참가해 3일간 ‘강남구 의료관광 홍보관’을 운영한다.
구는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관광 서비스를 내세워 베트남 관광객들을 공략한다.
특히 ▲입국부터 출국까지 전 과정에서 안전한 픽업과 통역을 제공하는 ‘원스톱 컨시어지 서비스’ ▲강남구 의료관광 정보를 한 번에 검색하고 상담·예약할 수 있는 의료관광 플랫폼 ‘메디컬 강남’ ▲강남의료관광 종합커뮤니티센터인 ‘강남메디컬투어센터’ 등을 홍보한다.
홍보관 개관 첫날인 1일 2,000여명이 방문해 체험 및 의료상담을 받았고, 37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열렸다. 피부와 탈모 상태를 확인하고 눈 관리(Eye care) 기기를 체험하는 ‘의료기기 체험존’ 등과 각 의료기관의 특화 서비스가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박람회 부대행사인 메디팜 컨퍼런스에 참여해 강남구의 의료관광사업과 의료기관별 전문 의료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해 환자 유치와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구는 호치민시 관광국을 방문해 사후케어 서비스를 위한 상호 행정적 지원을 논의했다. 사후케어 서비스는 강남구에서 수술을 받고 협약을 맺은 현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의료관광객에게 강남구 의료관광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구와 협력의료기관 6개소는 TAM TRI-SAIGON, GANGWHOO 병원 등 베트남 의료기관 5개소와 여행사 2곳을 방문해 상호협력 및 사후케어 서비스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난해 강남구는 세계적인 의료기술과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관광객 18만 명이라는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맞춤형 홍보 전략으로 의료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국제 시장에서 의료관광도시 강남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