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시정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생생시정 현장견학’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가 지난 2012년 조례제정 후 본격 추진해 온 사업이다. 시정 견학은 시의 주요 사업 현장과 문화·환경 관련 시설 등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시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
이날 송도3동 통장자율회가 찾은 견학지는 안보·안전을 테마로 한 코스로, 영흥도 해군전적비와 십리포 해수욕장 모두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관련이 깊다.
해군전적비는 인천상륙작전에서 펼쳐진 해군 장병과 영흥도 청년방위대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전적 기념비이며, 십리포 해변은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정보수집 캠프가 설치된 곳으로 작전이 성공하는데 초석 역할을 한 곳이다. 전적비와 십리포해수욕장에 대한 역사를 알게 된 참석자들은 자연스레 인천시의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 추진의 배경과 의도를 이해하게 된다.
시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적인 평화와 안보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5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참전국 정상을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12년 이후 ‘생생시정 현장견학’에 참여한 참여자는 약 4만 5,000명에 이르며 이들은 인천 시정 추진의 원동력이 돼 왔다.
시는 올해 기존 8개의 권역을 5개 권역으로 통합하고 36개의 견학대상지를 40개로 확대하면서 인접 군·구내 다양한 견학지 선택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군·구별 이용 편차를 줄이기 위해 이용률이 적은 군·구를 필수 경유하는 권역별 추천코스와 견학 장소 선정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테마 코스를 개발하는 등 견학 코스를 전격 정비했다.
개항장 문화거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갑곶돈대, 광성보 등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역사·문화 코스(4개소)와 소래습지공원, 국립생물자원관, 인천나비공원과 평화전망대 등으로 구성한 인천의 자연·환경코스(4개소)를 비롯해 안보·안전 코스(2개소), 도심·체험 코스(2개소) 등을 권역과 참여자의 연령을 고려해 선보였다.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시정에 관심이 있는 학생(초등학교 4학년 이상), 시민, 단체는 물론 타 시도 주민도 20인 이상이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화권·옹진권·중부권·남부권·북부권 등 5개 권역 총 40개소의 견학지 중 권역 내 2~3개의 견학지를 선택·참가할 수 있으며, 매 견학에는 참가자 인솔과 견학지를 안내하는 서포터즈가 동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견학을 원하는 날짜 90일 전부터 10일 전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시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자 시정을 위한 의사 형성 과정에 시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더 많은 시민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인천의 역사와 발전상에 대해 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