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0.91달러 내린 배럴당 85.63달러
국제유가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 조성과 멕시코만을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로 인한 원유 인프라 차질 우려가 줄면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3달러(1.00%) 떨어진 82.33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1달러(1.1%) 하락한 배럴당 85.6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과 허리케인 소식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정전 협상을 위해 미국의 휴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카타르와 이집트가 이를 중재하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협상 재개를 수용했지만 합의를 위한 인질구출 등 목표를 위해 전투 재개 인정을 주장하며 협상 행방은 불투명하다.
또한 허리케인 베릴이 미국 텍사스주 마타고르드 근처에 상륙했다. 당초 베릴은 미국 원유 생산과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베릴은 최대 풍속이 시속 60마일인 열대성 폭우로 격하됐고 더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수석 분석가는 “허리케인 베릴의 최악의 시나리오 중 일부가 발생하지 않아 유가와 상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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