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역사의 대설위(大設位) 상주향교는 지난 2일 제30대 이상무(李相武) 전교(典校)와 제31대 김명희(金命熙) 전교의 이·취임식을 상주시 유림회관에서 개최했다.
신임 김명희 전교, 감사(성봉제, 조남진), 신임장의를 비롯하여 유림단체 회원 40여 명이 취임행사에 앞서 9시부터 상주향교 대성전에서 취임 고유례를 봉행하였다. 집례(執禮)에는 이종욱 장의, 대축에는 조재석 장의, 알자에는 김홍희 장의, 집사에는 이헌우, 이창영 장의가 참여를 했다.
이어 곽희상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취임행사에는 정상영 경상북도향교재단이사장을 비롯하여 강영석 상주시장,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박은옥 상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홍배 상주문화원장, 남영숙 도의원, 황의호 성균관유도회 중앙회장, 김홍희 경상북도 청년유도회장과 원임 상주향교 전교, 원로, 인근 향교 전교와 사회교육원 강사, 유림단체협의회장, 장의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또, 이임행사는 조희열 성균관유도회 상주지부 회장의 윤리선언문 낭독과 이상무 이임 전교의 3년간 업적 소개가 있었다. 이어 최종수 성균관장 감사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의 감사패를 수여하고, 상주향교 회중에서 마련한 감사 족자 및 기념품(옥식기 부부셋트) 전달에 이어 이임사가 있었다.
이날, 이임 이상무 전교는 이임사에서, “무엇보다 상주향교 홈페이지 개통, 순수 유림단체의 광복절 재현행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하면서, ‘국가유산을 소유하고 있는 전국의 16개 향교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하여 각별한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
이어, 제31대 김명희 상주향교 전교 취임행사는 약력소개를 시작으로 김명희 전교 취임사, 격려사, 내빈축사, 꽃다발 전달 순으로 진행하였으며, 또 김명희 신임전교는 취임사에서 “실천유학을 강조하면서 시대에 유연하게 변화하는 향교, 사회에 유익한 유교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앞으로 많은 지지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영 경상북도향교재단이사장과 강영석 상주시장, 안경숙 상주시의회의장은 인사말에서, “유림단체에서 이임과 취임을 동시에 개최하면서 유림의 화합과 단결된 모습은 지역의 어른으로서 타 기관의 모범이 되었다.”고 칭송하면서, ‘오늘 이·취임의 모습은 우리 지역에서 아름다운 역사적 사실로 기억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신임 김명희 전교는 지난 5월30일 상주유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31대 전교에 추대되어 7월1일부터 임기 3년의 대설위 상주향교의 전교로 봉직한다.
[신아일보] 상주/김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