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속천항 인명구조함 이용 익수자 구조 모범사례
경남 창원해양경찰서는 창원시 진해구 속천항 방파제 외측 약 0.1해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익수자(남, 40대, 창원거주) ㄱ씨를 지나가던 행인 ㄴ씨(남, 70대, 창원거주)가 인근에 비치된 인명구조함의 구명환을 던져 구조할 수 있었다고 4일 밝혔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51분경 속천항 방파제 외측 약 0.1해리 인근 해상에서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즉시 진해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였으며, 현장에 도착한 창원해경은 구명환을 잡고 있던 익수자 ㄱ씨를 구조하여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 119에 인계하였다.
특히, 익수자를 발견하고 인명구조함에서 구명환을 꺼내어 던진 ㄴ씨는 창원해양경찰서 민간해양구조대로 밝혀졌다.
‘민간해양구조대’는 해양경찰관서에 등록되어 활동하는 민간인으로, 지역해역에 정통한 주민들이 해경과 협력하며 조난선박‧실종자 수색‧고립자 구조 등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민간해양구조대원이 근처에 있는 인명구조함에 비치된 구명환을 던져 해경이 도착하기 전까지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향후 구조자 ㄴ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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