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구급대 운영으로 응급처치 강화 나서
경남도 창원시 소방본부는 18일 여름철 무더위로 폭염 환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폭염 환자는 62명이 발생했으며, 병원 이송환자는 51명, 현장 처치는 11명으로 나타났다. 환자 유형으로는 열탈진 26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열실신 19명, 열사병 11명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12시에서 3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50대, 40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1주일 빨리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폭염 일수 증가 등 극한의 더위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와 소방본부에서는 폭염 환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폭염구급대를 운영 등 구급활동 대책 강화에 나선다.
우선 소방본부는 모든 구급차에 폭염 장비(얼음조끼 등 9종)를 비치하여 폭염 환자에 대비하며, 관내 구급차 부재 시 예비 펌뷸런스를 운영하여 폭염 환자 발생 대책 마련에 나선다. 그리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온열질환자 의료지도와 상담창구를 운영하며, 구급대원 폭염 관련 응급처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집중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구온난화로 기후는 갈수록 무더워져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대책 마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방본부는 온열질환자를 줄이기 위하여 낮 시간대 야외 활동 자제 등 사전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김용진 창원소방본부장은 “여름철 기온은 갈수록 높아지고 폭염 일수도 증가하고 있어 인명과 재산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여 안전한 창원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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