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화재발생에 확산 방지···철원소방서 유공자 표창
중부전선 강원 철원에 주둔하는 육군 제3사단(백골부대) 혜산진여단 이한림대대 소속 장병들이 최근 밭에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초기 진화하면서 확산을 방지, 그 선행이 알려졌다.
민간 트랙터 화재를 초기진화한 백골장병은 김우섭 중사, 최진혁 중사(진), 김민규 병장, 이준희 상병 등 4명,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철원군 근북면 유곡리 밭에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 앞 엔진 부분에 발생한 불을 목격하고 신속히 현장으로 뛰어가 진압했다.
당시 불이 난 트랙터 주인인 어르신(남)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동동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업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최진혁 중사(진)가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힘을 보태기 위해 합류했다.
인근 소초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곧바로 김우섭 중사 등 장병 4명은 등짐펌프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이 트랙터와 주변으로 더 크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에 나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인명피해 없이 완전히 진화했다.
김우섭 중사는 “불의의 화재로 위험에 처한 지역주민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군대로서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원소방서는 트랙터 화재 초기진화 및 연소 확대방지에 기여한 김우섭 중사를 비롯한 4명의 백골장병에게 4일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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