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지난 23일 구청에서 전남 신안군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이번 협약식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김현주 성동구의회 의장,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 구·군의회 의원 등 관계자 30여 명이 함께했다.
신안군은 1004섬으로 알려진 다도해와 국내 최대 갯벌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친환경 지역이자 특유의 ‘컬러 마케팅’과 ‘1섬 1정원화 사업, 1섬 1뮤지엄 조성’ 등 혁신 정책으로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신안군은 자매도시와 신안군의 섬을 매칭하여 ‘자매도시의 명예섬’으로 지정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천사대교를 건너면 마주하는 신안군의 ‘암태도’를 ‘성동구의 섬’으로 지정받았다.
암태도는 연륙·연도교 개통에 따른 외부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암석, 저수지 등 생태 자연을 활용한 암석 정원을 예정하고 있는 곳이다.
성동구는 이번 자매결연과 명예섬 지정을 통해 성동구의 주민이 신안군의 청정 자연과 관광자원, 농·수산 특산물을 이용함에 있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컬러 및 아트 마케팅 관광정책으로 문화예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안군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그래피티, 팝업스토어 등 특유의 문화를 가진 성동구 성수동을 문화와 관광이라는 공통 매개를 통해 교류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신안군과 성동구는 ‘문화예술이 꽃피는 도시’라는 점에서 닮은 도시라고 생각하며, 신안군과 협력하여 양 도시의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