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의회가 지난 14일 군의회 운영위원회실에서 긴급 현안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제안하여 마련된 자리로, 기상재해로 인한 농작물(맥류·마늘) 피해현황과 복구계획에 대해 해남군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전년대비 기상개황상 강수량과 평균 기온은 높은 반면 일조시간은 적어 맥류·마늘 등의 농작물 피해가 있었으며, 특히 맥류는 부분 도복이 25%가량 발생하고 붉은곰팡이병이 확산 중에 있어 1,716ha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또 마늘은 겨울철 이상기온에 따라 생리장해가 증가하여 200ha가 피해를 입었고(벌마늘 발생 20~30% 내외로 추정) 잦은 강우로 마늘 잎마름병과 양파 노균병 등의 병해충이 확산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집중호우로 인해 전라남도에 피해사실을 통보했으며 맥류는 오는 16일, 마늘은 20일까지 농작물 피해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재난으로 확정시 재난지원금은 7월중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석 의원들은 포전에서의 폐기·보상 및 일부수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기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여 농민들의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여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월동작물 외에 하우스 작물도 사전조사하여 피해 농가가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마련하고, 농협 계약재배분에 대한 수매 대책 과 사료작물로 대체하는 방법 등 다각도로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서해근 부의장은 “오늘 제시된 의원들의 의견과 당부사항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하여 주시기 바라며, 군민에게 피해조사가 곧 보상으로 연결된다는 오해가 없도록 피해조사·보상 과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정확한 조사를 실시하여 달라”며 긴급현안보고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