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치유농업 활동으로 치매 어르신 마음 치유
진주시, 치유농업 활동으로 치매 어르신 마음 치유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4.04.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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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까지 8회에 걸쳐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진주시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진주시

진주시는 이달 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8회에 걸쳐 경증 치매 어르신 14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농업 환경과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감소 등 심리적 치유와 안정을 제공하고 신체적 건강 회복을 위해 마련했다.

대상자들은 관내 우수 치유농장인 대평면 물사랑 치유농장에서 ‘학교로 간 할머니’란 주제로 인지 기능 향상과 우울 감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자연물을 이용한 입학식 손수건 만들기 및 입학 사진찍기 ▲씨앗 보물 찾아 텃밭에 씨앗 심기 ▲텃밭 시험보기 및 수험생 간식즐기기 ▲채소꽃다발과 포푸리 만들기 ▲자연물 운동회 ▲ 졸업식 및 파티 등 치유 대상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연과 교감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치매 노인들의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스트레스 관리 및 인지능력을 향상하며 가족에게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진행 후에는 전·후 치매선별검사(CIST), 주관적기억감퇴평가(SMCQ), 노인우울척도(GDS-SF) 측정을 통해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 감소 정도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입학식 손수건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교에 다시 입학한 듯하다. 자연과 함께 친구와 소통하는 시간을 통하여 힐링시간을 통하여 행복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몸과 마음이 치유 받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치유농업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 시가 가진 농업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치유농업의 효과를 널리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