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이달 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8회에 걸쳐 경증 치매 어르신 14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농업 환경과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감소 등 심리적 치유와 안정을 제공하고 신체적 건강 회복을 위해 마련했다.
대상자들은 관내 우수 치유농장인 대평면 물사랑 치유농장에서 ‘학교로 간 할머니’란 주제로 인지 기능 향상과 우울 감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자연물을 이용한 입학식 손수건 만들기 및 입학 사진찍기 ▲씨앗 보물 찾아 텃밭에 씨앗 심기 ▲텃밭 시험보기 및 수험생 간식즐기기 ▲채소꽃다발과 포푸리 만들기 ▲자연물 운동회 ▲ 졸업식 및 파티 등 치유 대상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연과 교감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치매 노인들의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스트레스 관리 및 인지능력을 향상하며 가족에게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진행 후에는 전·후 치매선별검사(CIST), 주관적기억감퇴평가(SMCQ), 노인우울척도(GDS-SF) 측정을 통해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 감소 정도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입학식 손수건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교에 다시 입학한 듯하다. 자연과 함께 친구와 소통하는 시간을 통하여 힐링시간을 통하여 행복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몸과 마음이 치유 받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치유농업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 시가 가진 농업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치유농업의 효과를 널리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